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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에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황량한 간척지를 푸른 낙원으로 바꾸며 사람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정원이 그것입니다.
최근 방송된 MBC 오늘N ‘대한민국 보물정원’에서는 스스로를 ‘행복한 정원사’라 부르는 한 정원사의 이야기를 통해 이곳의 아름다움과 가치가 공개되었는데요.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한 사람의 집념과 시간이 만들어낸 작품이자 많은 방문객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공간입니다.
허허벌판을 낙원으로 바꾼 이야기
이 정원의 주인공은 어린 시절 가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워온 정원사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우유 배달과 공사장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야 했지만, 사람과 부딪히지 않고도 평생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정원을 가꾸는 삶’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정원을 전공하고 국내외 수목원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면서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또 한 번의 큰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그 도전은 바로 16만 평 규모의 해남 간척지에 정원을 조성하는 일이었습니다. 염분이 많고 바람이 거세며 배수도 되지 않는 척박한 땅이었지만, 오랜 노하우를 쏟아부으며 땅을 살렸습니다. 물의 흐름을 닮은 길을 만들고, 한해살이 대신 여러해살이 식물을 심어 지속 가능한 정원을 완성했습니다.
정원의 변화와 현재 모습
작년에 처음 문을 연 이 정원은 불과 1년 만에 10만 명이 찾는 명소로 변했습니다. 과거에는 발길조차 닿지 않던 허허벌판이 이제는 사계절 꽃과 나무로 가득 차, 힐링을 찾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특히 팜파스 그라스와 가우라가 만개해 장관을 이룹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억새와 화사하게 피어난 가우라는 방문객들에게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최적의 장소라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죠.
방문과 예약 꿀팁
정원은 해남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자차로 이동하면 가장 편리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해남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방문 꿀팁을 드리자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찾는 것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 계절별 대표 꽃이 피는 시기를 확인하고 가면 만족도가 훨씬 높습니다. 봄에는 튤립과 유채꽃, 여름에는 수국과 해바라기, 가을에는 팜파스와 코스모스가 절정을 이룹니다.
정원 내에는 소규모 카페와 기념품 판매 공간도 있어 간단한 음료나 지역 특산품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식물이나 묘목의 택배 주문은 제한적으로만 운영되고 있으니 현장에서 문의 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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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A
Q1. 정원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A1. 계절별로 다소 변동이 있으나 성인 기준 소액의 입장료가 있으며, 청소년·어린이는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Q2. 식물이나 묘목을 택배로 주문할 수 있나요?
A2. 일부 소규모 묘목은 택배 주문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현장 수령을 원칙으로 합니다. 방문 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3. 방문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A3.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운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출발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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