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진주 단감 택배 주문 박순종 이정숙 부부 감나무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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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일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713회에서는 경남 진주의 한 마을에서 평생 소와 함께 살아온 남편과, 억척스럽게 가정을 지켜온 아내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감나무밭에서 수확한 단감으로 삶을 이어가는 부부의 인생 이야기가 진한 여운을 남겼죠. 이번 포스팅에서 방송에 방영된 농장 정보에 대해 알아볼께요.

소 사랑꾼 남편의 일상

진주 시골 마을에서 60년째 소를 돌보며 살아가는 남편 박순종 씨는 동네 사람들에게 ‘소 사랑꾼’으로 불립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농사일을 시작한 그는, 집안의 일소를 단순한 가축이 아닌 친구처럼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새벽이면 직접 소죽을 끓이고, 빗질해주며,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소와 함께 보낼 정도로 애정이 깊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그가 돌본 소는 싸움소로 성장했고, 순종 씨의 인생에도 또 하나의 의미가 되어주었습니다. 마을 이웃들은 “소가 가족이나 다름없다”며 그의 애착을 인정하지만, 아내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여장부 아내의 단감밭

남편이 소에만 마음을 쏟는 동안, 아내 이정숙 씨는 홀로 만 평이 넘는 논밭을 일구며 사 남매를 키웠습니다. 청춘을 바쳐 일손을 대신하고 가정을 지켜낸 그녀는 누구보다 강인한 여장부입니다. 세월이 흘러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지금도 그녀의 손끝에는 부지런함이 묻어 있습니다.

 정숙 씨가 가장 아끼는 것은 50년 전 직접 일군 감나무밭입니다. 가을이면 탐스럽게 익은 단감이 주렁주렁 달려 부부의 생활비와 농장 유지비를 책임집니다. 그녀는 이 단감밭을 ‘가을 연금’이라 부르며 소득보다 정성을 먼저 쏟고 있습니다.

달콤한 단감, 그리고 갈등의 그림자

올해도 단감 수확철이 찾아왔습니다. 아들과 손주들이 함께 내려와 수확을 도왔지만, 가을장마로 작황이 줄어 정숙 씨의 얼굴에는 걱정이 짙었습니다. 

반면 남편은 여전히 소 챙기기에 바쁘고, 아내의 속은 또다시 답답해졌습니다. 더욱이 남편이 최근 말없이 송아지를 새로 들여 싸움소로 키우기 시작하자 부부의 갈등은 깊어졌습니다. 싸움소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만 매달 100만 원이 넘는데, 몇 년째 수익이 없어 아내의 걱정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나무밭을 지키는 마음

감나무밭은 부부에게 단순한 농장이 아닌 삶의 흔적이자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새벽, 밭을 찾은 정숙 씨는 누군가가 몰래 감을 따간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피땀 흘려 키운 결실이 순식간에 사라진 현장을 보며 속이 상했지만, 남편은 “소란 피우지 말라”며 아내를 다그쳤습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사랑하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노년 부부의 현실, 그 속에서도 묵묵히 삶을 이어가는 아내의 뒷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감으로 이어가는 삶의 이야기

진주 단감은 전국에서도 당도와 식감이 뛰어나 택배 주문 문의가 많다고 합니다. 정숙 씨 부부가 정성껏 키운 감나무의 단감은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한 식감과 함께 단맛이 퍼집니다. 

방송에서도 “두 사람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감”이라는 내레이션이 덧붙여졌죠. 비록 싸움소를 두고 다투기도 하지만, 부부는 서로의 자리에서 오늘도 묵묵히 삶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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